그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구해준 것은 카미조 본인인 모양이다. 하지만 카미조는 모른다. 그때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실행했는가 하는 사실을.아주 작은 가시이지만 왠지 그것이 스테일을 몹시 초조하게 만든다.이, 익. 사, 살려, 줘.죄상.중요한 건 그 연금술사가 미사와 학원을 손에 넣은 이유야.그렇다면 학자라는 생물은 지독하게 오만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뭔가를 만드는 인간인 이상 그것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생각하지 않는다면 미치광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카미조가 말을 잃은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다. 그 학생은 특별히 카미조의 팔을 잡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차에 걸린 풍선처럼, 어깨의 올려놓은 손이 그대로 끌려간 것이다.미끼로 놓아보낸 카미조 토우마가 예상 이상으로 적의 주목을 끌었는지 스테일에게 달려드는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하지만 도망칠 수 없다. 여기에서 인덱스에게 등을 돌린다면 소녀가 사자처럼 물어뜯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저렇게 눈을 빛내는 파란 머리 피어스를 방치하는 건 너무 위험하고,리멘, 마그나?고민하고 또 고민한 결과 마을 사람 전원을 흡혈귀로 만들어 전력을 갖추려고 하다가.이상하다. 책장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학식인지 오컬트인지 알 수 없는 지식은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카미조는 찢어질 것을 알면서도 오른손으로 쇠사슬을 쳐낼 수밖에 없다. 저 변환을 보면 오른손 이외의 것을 사용해봐야 녹은 황금이 될 뿐이다.상처는 없고 출혈도 없고 병일 수도 없다..카미조는 주위를 둘러본다.스테일 마그누스는 그런 두 사람을 보고 있었다.카미조는 기억을 잃기 전의 카미조 토우마에 대해서 무엇 하나 모른다.끝까지 좀 들어. 스테일은 진짜 재미없다는 듯이, 설령 기척을 끊는다 해도, 투명인간이 된다 해도 스테일 마그누스가 마술을 쓴 마력만은 얼버무릴 수가 없어.등 뒤에서 나는 목소리.단 한 명의 소녀를 구하고 싶다고 생각한 연금술사는 반대로 소녀에게 구원받고 있었다는 이야기.그건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마도서를 썼는지도 알 수 없게 되었을 무렵 아우레올루스는 왜 자신이 결코 포기하지 않는지, 왜 마도서를 계속 쓰는지 생각해보았다.응. 아마 환시나 환각이라도 써서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두었을 것 같긴 하지만. 지금 저 건물은 어린애가 블록을 쌓아놓은 것처럼 빈틈투성이라고.하지만 이 극한 상태에서 정상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짜 이상.아우레올루스는 자연히 사슬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려고 했다. 줄다리기처럼 팽팽하게 당겨진 사슬. 하지만 놀랍게도 카미조는 그 팽팽하게 당겨진 사슬을 억지로 발로 밟았다.특히 마녀의 피해가 많은 것은 마술의 나라라고까지 불리는 영국이었다. 아우레올루스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중 삼중으로 위장을 한 후 영국 청교도 사람과 은밀하게 접촉하는 데 성공했다.마음속으로 욕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전화를 끊을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고 있는 동안에 카미조의 마음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아우레올루스 이자드.마치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주 평범한 세계에서 살아 있었다.황금 화살촉은 붙잡히지 않으려고 뒤로 몸을 빼고 황금 해일 속으로 다시 파묻힌다. 이중으로 찢어진 손바닥이 뜨겁게 달군 철판에 닿은 것처럼 뜨거웠다.멈춰 설 필요는 없고 등을 돌릴 필요도 없다. 그냥 휘말렸으니까 어쩔 수 없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카미조는 자신의 다리로 전쟁터로 향하고 있었다.그렇지.아.그럼 어쨌든 다녀올게. 저녁밥은 냉장고에 들어 있으니까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어. 전자레인지 안에 숟가락을 집어넣고 불꽃으로 놀거나 냉장고 문을 열어서 냉방하거나 하지 말고..그렇다면 생명력을 다듬어서 마력을 정제하는 건 일도 아니지. 다행히 내 몸이 터졌을 때 숨겨 갖고 있던 룬 카드도 흩어졌고.인간의 동체시력을 뛰어넘는 속도로 사출을 개시하라.인간을 산 채로 불꽃에 휘감는 것조차 망설이지 않는다.털썩.다음으로, 그 녀석은 그쪽의 기술을 이해하고 재현할 정도의 뇌도 없어. 따라서 마술사와 행동을 함께 한다 해도 그쪽의 기술이